《조선유치반에 유보무상화적용을 요구하는 동포긴급집회》가 9월 26일 連合会館(도꾜)에서 진행되였다.
1948년의 조선학교페쇄령과 4.24교육투쟁에 대한 탄압을 시작으로 민족교육을 말살하기 위해 온갖 술책을 다해온 일본당국은 최근 들어서는 고교무상화에서 조선고급학교를 배제하고 조선학교들에 대한 교육보조금급부를 정지, 삭감하고도 모자라 이번에는 초, 중, 고의 교육과정뿐만아니라 민족교육의 첫 공정인 유아교육, 보육무상화 대상에서까지 끝내 배제하려고 악랄하게 책동하고있다.
이러한 속에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총련중앙 남승우부의장, 박구호부의장 겸 조직국장, 간또지방 총련본부위원장, 조청, 녀성동맹, 청상회, 교직동, 교육회, 인권협회, 류학동을 비롯한 각 단체 대표들과 《유보무상화를 요구하는 조선유치원보호자련락회》(《보호자련락회》) 성원들, 일군들과 교직원, 동포, 학생들이 민족교육말살을 노리는 일본당국에 대한 치솟는 분노를 안고 참가하였다.
집회보고를 남승우부의장이 하였다.
그는 전대미문의 민족차별행위인 조선유치반의 유보무상화제도에서의 배제는 대조선적대시정책과 총련탄압책동의 일환이며 재일동포자녀들에게 태여났을 때부터 부당한 민족적차별을 가하여 동포사회에서 동화, 귀화를 촉진하려는 극히 악랄한 민족말살책동이라는데 그 본질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준렬히 단죄규탄하였다.
부의장은 김정은원수님께서는 재일동포들의 민족교육이 처한 첨예한 상황을 깊이 헤아리시고 조선외무성 대변인담화, 조선교육위원회와 조선해외동포원호위원회 성명들을 통하여 일본당국이 감행해나서고있는 재일동포자녀들에 대한 비렬한 탄압말살행위를 단죄규탄하고 조선은 이를 수수방관하지 않을것이라는 단호한 립장을 표시하도록 배려하여주시였다며 각지에서 벌어지고있는 항의요청활동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각계각층 동포들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민족교육을 고수발전시키며 아이들의 찬란한 미래를 개척하기 위한 투쟁을 더 줄기차게 벌려나갈것을 열렬히 호소하였다.
이어서 집회에 앞서 18개의 유치반소재본부관하 어머니들이 《제11차 중앙어머니대회》이름으로 진행한 항의요청사업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집회에서는 初鹿明博 衆議院議員(立憲民主党), 平和포럼 藤本泰成共同代表, 日朝友好女性네트워크 坂本洋子代表가 련대인사를 하였다.
일본인사들은 조선유치반을 유보무상화에서 배제하는것은 제도적으로도 모순을 안고있다고 지적하면서 아베정권의 차별정책과 력사수정주의를 비판하고 함께 투쟁해나갈 의지를 표명하였다.
다음으로 총련 도꾜도본부 고덕우위원장, 《보호자련락회》 송혜숙대표, 쯔루미조선유치원 윤수지원장, 총련사이다마 중부지부 강명호위원장이 토론을 하였다.
토론자들은 신성한 민족교육에 대한 일본당국의 도전을 전기관적, 전군중적인 일심단결의 힘으로 물리치고 승리의 그날까지 끝까지 싸워나갈 결심을 피력하였다.
회장에는 보고자와 토론자들의 뜨거운 호소에 호응하는 《일본당국의 전대미문의 민족교육말살책동을 준렬히 단죄규탄한다!》, 《치솟는 분노를 안고 유보무상화적용을 위한 투쟁을 전동포적으로 힘있게 벌리자!》, 《재일조선인의 인권과 어린이들의 배우는 권리를 굳건히 지키자!》는 참가자들의 구호가 연거퍼 울려퍼졌다.
마지막으로 조선유치반에 대한 유보무상화적용을 요구하는 요청문을 가지고 내각부, 문부과학성, 후생로동성에 요청단을 보낼데 대한 제의가 발표되고 집회참가자들의 총의에 따라 채택되였다.
참가자들은 70여년의 애족애국의 자랑찬 력사를 새겨온 민족교육을 끝내 고수발전시킬 불퇴전의 각오와 신심을 안고 일본당국의 비렬한 민족차별책동을 단호히 짓부시고 유보무상화적용을 비롯한 민족교육의 권리를 쟁취함으로써 민족교육의 찬란한 개화기를 기어이 열어나갈것을 다짐하였다.
(조선신보)